괴물...
사실 이 영화는 '속편이 과연 나올까?'라는 의구심이 들 정도로 흥행에 성공한 영화였다. 감독이며, 배우며, 스태프까지 상을 휩쓸 정도로 파급력이 컸을 정도이니 말이다.
그런데 오늘 인터넷 뉴스를 보다가, 괴물2 를 구상하고 있었고 올해(2008년) 중반부터 촬영을 시작한다고 하는 기사를 보았다.(관련기사) 기사 중에서, 관심이 가던 부분은 괴물의 후속작이라는 기대감이 아니라, 영화의 배경과 시나리오 부분이었다.
배경은 "청계천", 그리고 시나리오 작가는 바로
"강풀...!!!!"
이건 '형만한 아우 없다'라고 생각하던, 영화작품의 속편에 대한 나의 관점을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소식이었다. 강풀이 누구인가, 만화 작가이지만, 그 이상의 메세지를 전해주던 그가 아닌가...군 입대 전부터 그의 만화를 보면서 희노애락을 느꼈었던 나로서는 기대가 되지 않을 수가 없었다.
"순정만화"를 통해 메마른 땅과 같던 감수성에 촉촉히 스며들던, 그의 메세지... "26년"을 보면서 가슴 한쪽 뭉클함과 올바르게 살아야 겠다는 마음을 가지게 해준 강풀. 그가 만화작가이면서 두드러졌던 부분이 바로 감정의 섬세한 부분까지 표현하는 세심함이었는데, 이번에 '괴물2'에서 그 것을 보여 주려는 것 같다. '괴물2'외에도 '26년'도 제작이 된다고 하니 더욱 더 기대가 된다.
특히나 이번 '괴물2'의 배경이 청계천이라는 점과, '26년' 또한 '5공 정권' 그 이후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정치색이 들어가 있을 것이라는 예상이 된다. 청계천은 만들어 놓은 이 후에 시각적으로나, 표면적으로는 성공적으로 보이나, 그 이면에는 환경문제가 심각하계 대두되고 있다.(관련기사) 청계천 복원 전부터 그렇게 환경단체와 전문가들이 이렇게 되리라는 것을 강조 했었지만, 밀어 붙인 결과 얻어지는 경제적 이익보다, 사후 관리 비용이 더 들어 가게 생겼으니...그런 부분이 시나리오에 나올 수도 있을 것이다.(그런데 대운하를 판다니-_-;;;, 설마 괴물3의 배경은 대운하?)
괴물2, 청계천, 강풀...어떻게 보면 참 매칭이 안되는 조합이지만, 알고 보면 '이거 은근히 기대되는데?'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흥미있는 조합이다. 괴물1에서의 인지도, 청계천이라는 실제 생활속에서의 배경, 강풀이라는 작가의 메세지...
혹자는 '만화작가가 무슨 시나리오야?' 라고 말하지만, 강풀의 작품들을 본다면 그런 마음이 바뀔지도 모른다. 나 역시도 처음에는 그런 생각을 가지고 여러 작품을 봤었으니까 말이다. 강도하 작가와 함께 개인적으로 '시나리오 참 잘쓴다' 생각하는 강풀...
그의 도전을 기대해 본다.





